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냉장 vs 냉동 발효, 어떤 차이가 있을까?

by Lizzy쌤 2025. 3. 28.

1. 서론

제빵에서 발효는 빵의 맛과 식감을 결정짓는 핵심 과정입니다. 일반적으로 실온에서 발효가 이루어지지만, 요즘은 냉장 발효냉동 발효를 활용해 시간 조절과 풍미 조절을 시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두 방식은 비슷해 보이지만 효모의 활동, 빵의 풍미, 조직 구조에 있어 큰 차이를 만들어냅니다. 이번 글에서는 냉장 발효와 냉동 발효의 차이점과 각각의 장단점을 알아보겠습니다.


2. 냉장 발효란?

1️⃣ 정의 및 원리

  • 반죽을 저온(보통 3~6℃)에서 서서히 숙성시키는 발효 방식
  • 저온에서도 활발하게 활동하는 효모가 당분을 서서히 분해하여 깊은 풍미와 균일한 발효를 유도
  • 보통 1차 발효를 냉장 상태에서 12~24시간 진행

2️⃣ 장점

  • 풍미 향상: 장시간 발효로 빵 내부에 복합적인 향과 깊은 맛 형성
  • 시간 유연성: 전날 반죽 후 냉장 보관하면 다음날 바로 굽기 가능
  • 결이 곱고 균일한 조직 형성 가능

3️⃣ 단점

  • 실온 발효보다 시간이 오래 걸림
  • 저온에 약한 재료(버터 포함)의 경우 질감 변화 가능
  • 온도 관리에 민감하여 일정한 숙성 공간이 필요

3. 냉동 발효란?

1️⃣ 정의 및 원리

  • 성형한 반죽을 냉동(-18℃ 이하) 상태로 보관하고, 필요할 때 해동 후 발효시키는 방식
  • 일반적으로 급속 냉동 후 해동 → 2차 발효 → 굽기 순서로 진행됨
  • 반죽 내부의 효모는 냉동 상태에서 활동을 멈추며, 해동 후 다시 활성화됨

2️⃣ 장점

  • 대량 생산과 효율적 관리 가능: 제과점, 카페에서 미리 준비한 반죽을 보관 후 필요 시 바로 사용
  • 시간 절약: 작업 시간 분산으로 생산 효율성 증대
  • 장기 보관 가능: 짧게는 1주, 길게는 1~2개월까지 보관 가능 (냉동 환경 유지 시)

3️⃣ 단점

  • 해동 및 재발효 과정이 까다로움: 해동 속도, 온도, 습도에 따라 품질 변화 큼
  • 결이 거칠어질 수 있음: 냉동 시 반죽 내부 수분이 얼며 글루텐망에 손상을 줄 수 있음
  • 냉동에 약한 이스트 사용 시 발효력이 저하될 수 있음

4. 냉장 발효 vs 냉동 발효 비교 정리

온도 3~6℃ -18℃ 이하
시간 12~24시간 이상 수일~수개월 보관 가능
효모 상태 저온에서 천천히 활동 냉동 중 정지, 해동 후 재활성화
풍미 깊고 풍부한 맛 형성 비교적 풍미가 단순함
조직감 부드럽고 촘촘한 조직 해동/굽기 방법에 따라 다소 불균형 가능
활용 예시 사워도우, 고급 식빵, 저온 숙성 치아바타 냉동 생지(페이스트리, 피자도우, 버터롤 등)

5. 결론

냉장 발효는 시간이 오래 걸리지만 풍미와 조직감이 탁월한 고급 제빵에 적합하며, 냉동 발효는 시간과 생산 효율을 중시하는 실용적 환경에 적합합니다. 두 발효 방식 모두 각각의 장점을 갖고 있으므로, 원하는 빵의 스타일과 작업 환경에 따라 적절히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제빵의 완성도는 발효에서 시작됩니다. 발효 방식의 특성을 잘 이해하고 응용하여 더 맛있고 안정적인 빵을 만들어 보세요.